1990년대 초반 비디오/외화

[영화 & VHS 리뷰] 기적의 가비 (1987)-🎬“말할 수 없어도, 세상에 외칠 수 있다”

추비디 2022. 7. 18. 18:35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감동적인 작품은, 뇌성마비 장애인 가비 브라카몬테스의 놀라운 인생 여정을 그린 드라마로, 인내와 꿈의 힘을 보여줍니다.


🎬 영화 정보

  • 감독: 루이스 만도키
  • 주연: 리브 울만, 노르마 알레안드로, 로버트 로지아
  • 개봉일: 1987년 10월 30일
  • 등급: R
  • 장르: 드라마, 로맨스/멜로
  • 국가: 미국, 멕시코
  • 러닝타임: 110분

🔍 요약 문구

“몸은 갇혔지만, 영혼은 자유로운 그녀—가비는 말 대신 삶으로 썼다.”


📖 줄거리

선천성 뇌성마비로 전신이 마비된 채 태어난 **가비 브라카몬테스(노르마 알레안드로)**는 의사로부터 “평생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라는 말을 듣지만, 그녀의 삶은 그 모든 예측을 비웃듯 기적 그 자체로 채워집니다.

부모는 처음에는 그녀를 포기하려 했지만, 유모 **플로렌시아(리브 울만)**의 헌신적인 사랑과 보살핌 아래 가비는 웃고, 반응하고, 스스로의 감정을 표현하며 성장합니다. 신체를 움직일 수는 없지만 비범한 지능을 지닌 가비는 특수학교에서조차 배움에 만족하지 못하고, 공립 중학교로의 편입을 요청합니다.

비장애 학생들과 어울리며 차별과 무시, 외로움을 겪는 가비는 때론 좌절하고 때론 무너지지만, 늘 자신 안의 강인한 자아를 붙잡고 다시 일어섭니다. 가족과 학교, 사회의 벽은 그녀에게 끊임없이 도전장을 내밀지만, 가비는 작가로서의 꿈을 잊지 않습니다.

고된 노력 끝에 발가락으로 타자기를 두드리며 시와 수필을 써 내려간 그녀는 멕시코와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장애인 작가이자 여성 인권운동가로 성장합니다. 사랑, 인간관계, 사회적 편견까지—그녀가 써 내려간 인생은 단순한 장애 극복이 아닌 존엄한 인간 서사로 마무리됩니다.


🎬 감상평

《기적의 가비》는 단순한 휴먼 드라마를 넘어, 인간의 한계와 가능성의 경계선을 탐험하는 작품입니다. 가비는 말을 하지 못하고, 걷지도 못하고, 먹는 것도 남의 손을 빌려야 하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녀를 불쌍하게 소비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누구보다 더 확고한 자아를 가진 인물로, 삶을 의지로 이끌어 나가는 이 시대의 진정한 용기자로 그려냅니다.

리브 울만은 유모 플로렌시아 역을 통해 모성 이상의 헌신과 인류애를 담아내며, 고전적인 돌봄의 이미지를 현대적 휴머니즘으로 바꾸어 놓습니다. 가비 역을 맡은 노르마 알레안드로는 섬세하고 절제된 연기로, 말 없이도 깊은 감정을 관객에게 전달합니다.

무엇보다 이 작품이 특별한 이유는 장애를 다루는 방식입니다. 그녀는 도움이 필요한 존재이자 동시에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리더입니다. 사회의 벽을 향해 자신만의 방법으로 끊임없이 두드리는 그녀의 모습은, 우리가 당연히 여겨온 ‘정상’의 틀을 허물어버립니다.


✅ 영화의 매력 포인트

  • 실화를 바탕으로 한 서사의 진정성
  • 무성 언어로도 관객의 감정을 건드리는 강렬한 연기
  • 여성 인권장애인의 권리를 동시에 이야기하는 드라마
  • 따뜻하면서도 냉철한 휴머니즘의 시선

🎬 인상적인 장면

  • 가비가 처음으로 발가락으로 타자기를 치며 시를 쓰는 장면
  • 플로렌시아가 가비를 위해 학교 교장과 맞서 싸우는 장면
  • 장애를 이유로 거절당한 연애를 놓고 “난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하는 장면

🎬 아쉬운 점

  • 지나치게 감정에 호소하는 장면은 일부 관객에겐 과장처럼 느껴질 수 있음
  • 후반부의 작가로서의 성장 과정이 다소 압축적으로 그려져 아쉬움이 있음

🎭 주요 캐릭터 매력 분석

  • 가비: 말이 아닌 삶으로 세상과 대화하는 존재, 진정한 용기의 상징
  • 플로렌시아: 보모를 넘어선 또 하나의 어머니, 무조건적인 지지자
  • 가비의 아버지: 세상의 눈을 의식하다 결국 딸을 인정하게 되는 변화를 겪는 인물

🎗️ 시대적 의의와 메시지

  • 1980년대 멕시코와 미국 사회에서 장애 인권의 공론화
  • 여성 장애인의 성적 욕망과 감정 표현을 다룬 드문 작품
  • “장애인은 보호 대상이 아니라 사회의 구성원이다”는 명확한 철학

🎬 주연배우의 다른 작품들

  • 리브 울만: 《페르소나》, 《가을 소나타》 – 잉마르 베르히만의 뮤즈
  • 노르마 알레안드로: 《오피셜 스토리》 – 아르헨티나 사회파 영화의 중심 인물
  • 로버트 로지아: 《빅》, 《스카페이스》 – 개성 강한 조연 전문 배우

👥 추천 관람 대상

  • 진정한 감동 실화를 보고 싶은 모든 분
  • 가족, 교사, 심리상담사, 장애인 복지 종사자
  • ‘삶의 목적’과 ‘존엄’에 대해 고민하는 청소년 및 청년

📌 한줄평 & 별점

“몸이 갇힌다고, 마음까지 갇히는 건 아니야.”
⭐️⭐️⭐️⭐️⭐️ (4.5 / 5.0)


✨ 이 영화와 함께 보면 좋은 추천작

  • 언톨드 스토리: 템플 그랜딘 – 자폐성 장애 여성의 천재성과 자립
  • 마이 레프트 풋 – 뇌성마비 화가 크리스티 브라운의 실화
  • 더 세션: 내 안의 사랑 – 중증 장애인의 성과 자아에 대한 영화

🎯 숨은 명대사

“I may not walk, but I’ve never stopped moving forward.”
— 가비, 부모에게 진심을 전하며


🎬 감독/배우 뒷이야기

  • 루이스 만도키 감독은 멕시코 출신으로, 이후 《Angel Eyes》, 《Message in a Bottle》 등을 통해 사랑과 상실의 미학을 그려낸 감독으로 명성을 이어갔습니다.
  • 실존 인물 가비 브라카몬테스는 실제로 작가가 되었으며, 멕시코 및 미국에서 장애인 권익 운동가로도 활약했습니다.
  • 영화는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르지는 않았지만, 당시 여러 국제 영화제에서 평론가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습니다.

 

 

🖼️ 비디오테이프 정보 (VHS 이미지), [이미지를 누르시면 커져요]


 비디오케이스 표지

기적의가비 비디오테이프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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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테이프 윗면

기적의가비-비디오테이프 윗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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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테이프 옆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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