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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후반 비디오/한국

[영화 & VHS 리뷰] 아들 (2007) - 👨‍👦 하루라는 기적, 아버지의 이름으로

by 추비디 2025.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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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진 감독 특유의 섬세한 감성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아들〉*은 15년 만에 만난 부자(父子)의 서툰 화해와 사랑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조용히 되묻는 감성 드라마입니다.


🎥 영화 정보

  • 제목: 아들 (My Son)
  • 감독: 장진
  • 주연: 차승원, 류덕환
  • 개봉일: 2007년 5월 1일
  • 등급: 12세 관람가
  • 장르: 드라마
  • 국가: 대한민국
  • 러닝타임: 103분

📖 줄거리

긴 형기를 살고 있는 재소자 강식(차승원).
그에게 하루의 특별 외출이 허락된다. 단 하루—15년 만에 단 한 번의 기회.
그가 가장 먼저 찾아가는 곳은, **자신이 한때 놓고 떠났던 아들, 준석(류덕환)**의 집이다.

그러나 오랜 시간의 공백은 그들 사이에 쉽게 메워지지 않는 거리감을 남긴다.
강식에게는 여전히 ‘아들’이지만, 준석에게 그는 그저 기억 속 희미한 얼굴일 뿐이다.
둘 사이의 공기는 낯설고, 말은 어색하게 겉돈다.

강식은 무뚝뚝한 준석에게 밥을 차려주고, 옷을 사주고, 사진을 찍고, 작은 일상을 통해 자신이 줄 수 있는 온기를 나누려 애쓴다.
준석은 그런 아버지의 진심이 부담스러우면서도, 점차 그가 단지 ‘범죄자’가 아닌 ‘부모’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짧은 하루가 흐르고, 해질 무렵의 기차역에서 이별을 준비하며, 강식은 아들에게 마지막 진심을 전한다.
“네가 내 아들이라는 게 참 고맙다.”
그리고 준석은 마침내 작은 목소리로 그를 부른다.
“아버지...”


🎞️ 줄거리 요약

🚶‍♂️ “그에게는 단 하루가 주어졌다. 하지만 그 하루가 모든 것을 바꾼다.”

15년 만에 만난 아버지와 아들.
낯설고 어색한 하루 속에서,
두 사람은 잊고 있었던 사랑을 천천히 되찾아간다.
그 하루가 지나고 나서야,
비로소 서로의 진심이 보이기 시작한다.


✨ 감상평

*〈아들〉*은 많은 설명 없이, 묵묵한 시선과 행동, 공기의 흐름으로 감정을 전하는 영화입니다.
장진 감독 특유의 잔잔하면서도 깊이 있는 연출은,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를 마주하는 그 서툰 순간들을 조금도 과장 없이 진솔하게 그려냅니다.

차승원은 기존의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와는 달리, 미안함과 부성애가 뒤섞인 ‘강식’이라는 인물의 복합적인 감정을 절제된 눈빛으로 표현해냅니다.
류덕환 또한 감정 표현이 서툰 ‘준석’ 역을 통해, 어른이 되어가는 소년의 혼란과 갈등을 담담하게 보여줍니다.

이 영화가 가장 인상 깊은 점은 ‘무언가를 보여주기보다는 느끼게 한다’는 것입니다.
말보다 표정, 설명보다 침묵이 많은 이 영화는 오히려 그 조용함 속에서 더 강한 감정의 여운을 남깁니다.
가족이란 무엇인가, 아버지란 어떤 존재인가에 대해 관객 스스로 되새기게 만드는 그런 영화입니다.


✅ 영화의 매력 포인트

  • 감정을 억누르며 전하는 진심의 무게
  • 차승원의 이미지 변신과 깊은 감정 연기
  •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하게 그려낸 부자 관계
  • 말보다 ‘공기’로 감정을 전하는 장진 감독 특유의 연출

🎬 인상적인 장면

기차역에서 떠나기 전, 강식이 아들에게 전하는 마지막 인사.
“네가 내 아들이라는 게... 참 고맙다.”
이 한마디에 담긴 부정(父情)의 무게와 깊이,
그리고 잠시 후 준석이 따라 부르는 “아버지…”라는 말은
영화 전체를 통틀어 가장 조용하지만, 가장 큰 울림을 주는 순간입니다.


🎬 아쉬운 점

  • 다소 단조로운 플롯 전개로 인해, 긴장감이나 극적 반전은 부족할 수 있음
  • 조용한 분위기를 좋아하지 않는 관객에게는 밋밋하게 느껴질 여지 있음

🎭 주요 캐릭터 매력 분석

강식 (차승원):
날카로운 과거와는 달리, 아들 앞에서는 한없이 약해지고 작아지는 한 남자.
그의 모든 행동은 ‘미안하다’는 말 대신 전하는 사랑이다.

준석 (류덕환):
아버지에 대한 기억도, 애정도 없지만
하루라는 시간 속에서 서서히 마음의 벽을 허물고 성장해가는 인물.


📽️ 시대적 배경 및 영향력

2000년대 중반은 가족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서정적인 가족 영화가 주목받던 시기였습니다.
*〈아들〉*은 당시 트렌드와 달리, 과장된 연출 없이 섬세한 감정선과 일상의 디테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독특한 영화로 평가받습니다.
‘교도소 외출’이라는 소재로 부성애를 다룬 점도 드물고 신선한 시도로 남습니다.


🎗️ 시대적 의의와 메시지

“가족은 때로 너무 늦게 만나지만,
그 마음은 결코 늦지 않는다.”

영화는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거리,
그 거리를 메우는 하루라는 시간 속에서
‘진심은 결국 닿는다’는 믿음을 조용히 건넵니다.


👥 추천 관람 대상

  • 조용하고 섬세한 감성 드라마를 좋아하는 분
  • 가족, 특히 부모와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은 분
  • 배우 차승원의 색다른 연기 변신을 감상하고 싶은 관객
  • 진심이 담긴 말 한마디에 울컥하는 감수성 높은 분

📌 한줄평 & 별점

“아버지라는 이름 하나로, 나는 다시 살아간다.”
⭐️⭐️⭐️⭐️☆ (4.5/5)


🎬 주연배우 대표작

차승원: 《혈의 누》(2005), 《하이힐》(2014)
류덕환: 《집으로 가는 길》(2013), 《신의 퀴즈》(TV, 2010–2014)

 

 

🖼️ 비디오테이프 정보 (VHS 이미지), [이미지를 누르시면 커져요]


 비디오케이스 표지

아들-비디오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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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테이프 윗면

아들-비디오테이프 윗면

 

 

 

 

비디오테이프 옆면

아들-비디오테이프 옆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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