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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xx~1980년대 비디오/외화

[영화정보 & VHS 리뷰] 13일의 금요일 2 (1981)-진짜 공포는 이제 시작이다

by 추비디 2025. 6. 6.

『13일의 금요일 Part 2』(1981)는 슬래셔 장르의 전설, 제이슨 보히스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며 공포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영화입니다. 캠프 근처를 배회하는 복면 살인마의 등장은 호러 장르의 역사를 다시 쓴 계기가 되었죠.


🎬 영화 정보

  • 제목: 13일의 금요일 Part 2 (Friday the 13th Part 2)
  • 감독: 스티브 마이너 (Steve Miner)
  • 주연: 에이미 스틸, 존 퓨리, 에이드리엔 킹
  • 개봉일: 1981년 5월 1일 (미국)
  •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 장르: 공포, 슬래셔
  • 국가: 미국
  • 러닝타임: 87분

🔍 요약 문구

그는 죽지 않았다. 이번엔… 복수다.


📖 줄거리

전작의 생존자 **앨리스(에이드리엔 킹)**는 캠프 크리스탈 호수에서의 공포스러운 사건 후 간신히 살아남았지만, 평범한 삶을 되찾지는 못했습니다. 악몽은 계속되고, 불안은 그녀를 옥죄어오죠.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집 안에서 정체불명의 침입자에게 끔찍하게 살해당합니다. 그리고… 화면은 어둠 속으로 전환됩니다.

시간은 흐르고, 사건 발생 후 5년 후, 또 다른 그룹의 젊은이들이 캠프 크리스탈 호수 근처의 훈련소에 도착합니다. 이들은 여름 캠프 지도자가 되기 위한 훈련을 받기 위해 모였고, 그곳은 그 infamous 호수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이들 중엔 강인하고 똑똑한 **지노(에이미 스틸)**와 그녀의 연인 **폴(존 퓨리)**이 포함되어 있죠.

이들은 사건의 과거를 전설처럼 듣습니다. “죽은 줄 알았던 제이슨 보히스가 사실 살아 있었고, 어머니가 죽은 후 복수를 위해 살아 있는 자를 해치고 다닌다”는 괴담. 대부분은 그저 헛소문이라며 웃어넘기지만,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게 진실임을.

그리고 밤이 찾아오자, 제이슨은 정말로 나타납니다.
이번 영화에서 제이슨은 아직 유명한 아이콘의 상징인 ‘하키 마스크’를 쓰지 않습니다. 감자 자루를 뒤집어쓴 듯한 헝겊 마스크를 착용하고, 광기 어린 눈으로 희생자들을 하나둘씩 처단하기 시작합니다.

그는 무기를 가리지 않고 도끼, 창, 밧줄, 목재 등을 활용해 잔혹하면서도 상상력이 가미된 살인을 저지르며, 슬래셔 장르의 잔인함을 극대화합니다. 고립된 숲속, 낡은 오두막, 끊어진 전화선… 젊은이들은 한 명씩 살해당하며 점점 공포에 휩싸입니다.

하지만 끝까지 살아남은 지노는 절망 속에서도 용기를 내어 제이슨과 마주합니다. 그녀는 제이슨의 약점을 꿰뚫고 그의 어머니의 모습을 가장해 그를 혼란에 빠뜨리는 전략으로 일시적인 승리를 거두죠. 그녀는 도끼로 제이슨을 베고, 탈진한 채 연인과 함께 구조를 기다리지만…

역시나 평온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결말부에는 무너진 창문을 깨고 나타난 제이슨이 그녀를 낚아채는 충격적 장면이 연출되며, 관객들에게 또 한 번의 숨멎 엔딩을 선사합니다.


🎬 감상평

『13일의 금요일 Part 2』는 슬래셔 호러 영화 역사에 있어 결정적인 작품입니다.
전작에서 살인자는 팸라 보히스였지만, 이번 편에서는 드디어 ‘진짜 제이슨’이 본격 등장합니다. 하키 마스크는 없지만, 비정상적으로 성장한 채 복수를 다짐하는 그의 존재감은 첫 등장에서부터 엄청납니다.

이 영화가 놀라운 이유는, 관객이 이미 전작을 통해 제이슨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있는 상태에서, 그 기대를 완벽히 충족시킨다는 점입니다.
감독 스티브 마이너는 전작의 연출 기법을 계승하면서도 훨씬 더 어두운 분위기, 정교한 긴장감, 훨씬 더 잔혹한 살인 장면들을 구현합니다. 관객은 ‘이번엔 누구 차례지?’라는 불안감에 끝없이 노출되고, 이는 영화 전체를 지배하는 묘한 몰입감을 만들어냅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주인공 지노의 캐릭터입니다. 당시 슬래셔 영화에 흔히 나오는 수동적이고 비명만 지르는 여성 주인공과 달리, 지노는 심리전과 두뇌 플레이로 제이슨을 혼란에 빠뜨리는 주체적인 여성으로 그려집니다. 이는 이후 슬래셔 영화에서 ‘파이널 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게 되죠.

비주얼적으로도 어두운 숲과 오두막의 폐쇄감, 불안한 카메라 무빙, 갑작스런 점프 스케어 등은 지금 보아도 훌륭한 호러 연출로 평가받습니다. 1981년작이라는 한계를 감안하면, 이 정도의 몰입도와 긴장감은 정말 놀랍습니다.

다만, 일부 캐릭터들은 희생양 역할 이상을 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깁니다. 하지만 본 작품은 제이슨이라는 공포 아이콘의 진짜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며, 후속 시리즈로 이어지는 연쇄의 서막으로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 영화의 매력 포인트

  • 🎯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제이슨 보히스
  • 🎯 실존 괴담처럼 느껴지는 연출과 설정
  • 🎯 역동적이고 잔인한 살인 연출
  • 🎯 파이널걸 ‘지노’의 활약

🎬 인상적인 장면

  • 🔪 지노가 제이슨 앞에서 그의 어머니 목소리를 흉내 내며 정신을 혼란시키는 장면
  • 🪓 도끼를 들고 마스크를 쓴 제이슨이 창문을 깨고 난입하는 클라이맥스 장면

🎬 아쉬운 점

  • 캐릭터 간의 감정선이 생략되어 공감도가 다소 떨어짐
  • 제이슨의 외형이 아직 ‘완성된 모습’이 아니라서 위압감이 다소 약함

🎭 주요 캐릭터 매력 분석

  • 지노 (에이미 스틸): 똑똑하고 침착하며, 위기에서 주도적으로 행동하는 인상적인 여성 캐릭터
  • 제이슨 보히스: 괴기스럽고 무자비한 존재, 이후 공포영화의 대명사로 성장
  • 앨리스 (에이드리엔 킹): 전작의 생존자이자 본편의 희생자, 시리즈의 연결고리

🎗️ 시대적 의의와 메시지

이 영화는 슬래셔 호러의 전형적인 구조를 굳히고, 제이슨이라는 상징적 존재를 중심에 세운 중요한 작품입니다. 공포 영화에서 "악은 되살아난다"는 공식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대표작으로, 반복되는 트라우마와 복수의 공포를 소재로 한 영화의 원형이라 볼 수 있습니다.


🎬 주연배우의 다른 작품들

  • 에이미 스틸 (Amy Steel): 『April Fool’s Day』 (1986)
  • 존 퓨리 (John Furey): 『Mutant』 (1984)
  • 에이드리엔 킹 (Adrienne King): 『13일의 금요일 Part 1』 (1980)

✨ 주연배우의 간단 프로필 소개

  • 에이미 스틸: 1960년생 미국 출신. TV와 공포영화에서 활약했으며, 슬래셔 장르에서 강인한 여성 캐릭터의 전형을 만든 배우로 평가받습니다. 이후에도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에이드리엔 킹: 1960년생 뉴욕 출신. 『13일의 금요일』로 유명해졌으며, 이후 예술가 및 음성 배우로도 활동했습니다. 공포 영화 팬들에게는 영원한 ‘앨리스’로 남아 있습니다.
  • 존 퓨리: 1951년생 배우 겸 작가. TV 드라마와 독립 영화에 다수 출연했으며, 이번 작품에서 차분한 리더 캐릭터 ‘폴’을 연기하며 인상 깊은 모습을 남겼습니다.

👥 추천 관람 대상

  • 제이슨의 진짜 시작을 보고 싶은 호러팬
  • 클래식 슬래셔 영화의 정석을 경험하고 싶은 분
  • 80년대 VHS 감성을 좋아하는 공포영화 마니아

📌 한줄평 & 별점

제이슨은 살아 있었다. 그리고 이제, 진짜 살인은 시작이다.
⭐⭐⭐⭐☆ (4.3/5)


✨ 이 영화와 함께 보면 좋은 추천작

  • 『13일의 금요일 Part 1』 (1980)
  • 『헬로윈 II』 (1981)
  •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 (1981)
  • 『버닝』 (1981, The Burning)

🎯 숨은 명대사

"He’s out there… watching us." – 지노


🎬 감독/배우 뒷이야기

스티브 마이너 감독은 숀 커닝햄의 뒤를 이어 시리즈의 두 번째 편을 맡았으며, 이후 『13일의 금요일 Part 3』에서도 다시 감독을 맡습니다. 그는 TV 드라마와 영화계를 넘나들며 다양한 장르에서 연출력을 발휘했지만, 슬래셔 호러에서 특히 큰 족적을 남겼습니다.

스티브 마이너는 본작에서 단순한 모방이 아닌 제이슨 캐릭터의 정체성과 슬래셔 구조의 재정비에 집중했습니다. 기존의 “깜짝 놀람” 효과에 더해, 긴장감 있는 연출과 캐릭터의 심리 묘사를 강화하면서 장르 내에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확립했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번 영화가 에이미 스틸의 데뷔작 중 하나였으며, 그녀는 촬영 당시 공포 장면을 자연스럽게 연기하기 위해 실제로 숲에서 시간을 보내며 ‘공포에 몰입’하려는 노력을 했다고 전해집니다.

또한 에이드리엔 킹은 이 작품 이후 연예계를 떠났다가 수년 후 다시 복귀하게 되는데, 당시 팬들의 과도한 집착과 스토킹 피해로 인해 한동안 트라우마를 겪었다고 고백한 바 있습니다. 그녀의 갑작스러운 퇴장은 팬들에게도 충격이었죠.

 

 

 

🖼️ 비디오테이프 정보 (VHS 이미지), [이미지를 누르시면 커져요]


 비디오케이스 표지

13일의금요일2-비디오표지
13일의금요일2-비디오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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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테이프 윗면

13일의금요일2-비디오표지
13일의금요일2-비디오테이프 윗면

 

 

 

 

비디오테이프 옆면

 

13일의금요일2-비오테이프 옆면
13일의금요일2-비오테이프 옆면

 

 

 

 

『13일의 금요일 Part 2』는 단순한 속편이 아닙니다.
그것은 전설의 시작입니다.
슬래셔 장르의 흥망성쇠 속에서 제이슨이라는 존재가 어떤 식으로 성장했는지를 보고 싶다면, 바로 이 영화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호수 근처엔… 아직도 그가 있을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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