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버튼 감독의 〈배트맨〉은 고딕적 미장센과 함께 슈퍼히어로 영화의 방향을 전환시킨 선구적인 작품입니다. 마이클 키튼의 배트맨과 잭 니콜슨의 조커가 펼치는 강렬한 대결은 오늘날까지도 회자되는 명장면입니다.
🎬 영화 정보
- 제목: 배트맨 (Batman)
- 감독: 팀 버튼
- 주연: 마이클 키튼, 잭 니콜슨, 킴 베이싱어
- 조연: 로버트 월, 팻 힝글, 빌리 디 윌리엄스, 마이클 고, 잭 팰런스
- 개봉일: 1990.07.07.
- 등급: 15세 관람가
- 장르: 액션, 범죄, 스릴러
- 국가: 미국, 영국
- 러닝타임: 126분
🔍 요약 문구
정의의 박쥐, 광기 속 조커와의 첫 대면!
📖 줄거리
고담시. 범죄와 부패, 탐욕이 판치는 이 어두운 도시는 어둠의 수호자를 필요로 했다. 어느 날, 두 강도가 골목길에서 선량한 가족을 털고 옥상 위에서 전리품을 나누려는 찰나, 어둠 속에서 한 존재가 그들을 급습한다. 그는 박쥐 복장을 한 미지의 자경단… 바로 배트맨이다.
한편, 고담 최고의 범죄조직에서 오른팔 역할을 해오던 **잭 나피어(잭 니콜슨 분)**는 배트맨과의 충돌 끝에 화학약품 속으로 떨어져 끔찍한 변화를 겪는다. 흰 피부, 초록 머리, 영원히 웃고 있는 입술. 그렇게 그는 조커로 다시 태어나 고담시 전체를 조롱하고 혼란에 빠뜨릴 준비를 한다.
이 와중에 전쟁터에서 활동했던 베테랑 사진기자 **비키 베일(킴 베이싱어 분)**은 미스터리한 영웅 ‘배트맨’을 추적하던 중, 억만장자이자 자선가인 **브루스 웨인(마이클 키튼 분)**과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그녀는 곧, 그가 바로 가면 뒤의 사나이, 배트맨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조커는 광기와 유머, 그리고 죽음이 섞인 테러로 고담을 장악하려 하고, 브루스는 어린 시절 부모를 잃었던 그날의 공포와 슬픔을 떠올리며, 진정한 어둠의 기사로 거듭난다.
이제, 사랑과 정의, 광기와 절망 사이에서 배트맨과 조커의 운명적인 대결이 시작된다.
🎬 감상평
〈배트맨〉(1989)은 슈퍼히어로 장르의 흐름을 바꾼 역사적 작품입니다. 이전까지 유쾌하고 밝은 히어로 이미지가 주를 이뤘던 시대에, 팀 버튼 감독은 배트맨이라는 캐릭터를 어두운 도시의 비극적인 영웅으로 재해석했습니다.
마이클 키튼은 섬세하고 내면적인 배트맨을 표현하며, 히어로의 고독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습니다. 그러나 이 영화의 진짜 스타는 단연코 잭 니콜슨의 조커입니다. 유쾌하고 끔찍하며, 예술과 범죄를 넘나드는 그의 모습은 단순한 악당이 아닌 하나의 철학적 아이콘처럼 보입니다.
고딕풍의 세트 디자인, 대니 엘프먼의 묵직한 음악, 그리고 팀 버튼 특유의 몽환적이고 퇴폐적인 미장센은 영화 전체에 독특한 분위기를 불어넣습니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이후 수많은 배트맨 영화의 분위기를 규정짓는 결정적인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 영화의 매력 포인트
- 팀 버튼표 고딕 누아르 스타일의 고담시 재현
- 히어로와 빌런 모두를 돋보이게 하는 심리적 캐릭터 설계
- 잭 니콜슨의 사이코틱한 조커 연기
- 마이클 키튼의 우아하고 침착한 브루스 웨인 해석
- 강렬한 사운드트랙과 인상적인 미술 연출
🎬 인상적인 장면
- 조커가 화학공장에서 추락한 후 거울을 보며 광기 어린 웃음을 터뜨리는 장면
- 브루스 웨인이 비키에게 정체를 털어놓으려다 "You wanna get nuts? Let’s get nuts!"라며 분노를 터뜨리는 순간
- 조커가 고담 미술관을 ‘예술 테러’로 엉망진창으로 만들며 춤추는 장면
- 고담 대성당 위, 배트맨과 조커의 운명적 마지막 격돌
🎬 아쉬운 점
- 당시 기술적 한계로 인해 액션 장면이 다소 느리게 느껴질 수 있음
- 조커의 존재감이 워낙 강해 배트맨이 상대적으로 묻힐 수 있음
- 비키 베일 캐릭터의 비중이 점차 줄어드는 후반부 구조
🎭 주요 캐릭터 매력 분석
🦇 배트맨 / 브루스 웨인 (마이클 키튼)
고통을 딛고 복수를 넘어서 정의로 나아가는 복합적 영웅.
🎭 조커 / 잭 나피어 (잭 니콜슨)
예술과 혼돈이 공존하는 희대의 악당. “Why so serious?” 이전의 진짜 광기.
📸 비키 베일 (킴 베이싱어)
정의감과 호기심,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강인한 여성 캐릭터.
🎗️ 시대적 의의와 메시지
- 1980~90년대, 슈퍼히어로 영화에 어두운 서사를 도입한 첫 작품
- DC 유니버스의 시네마틱 토대를 구축한 전설적인 시작점
- “우리는 모두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는 정체성과 내면에 대한 은유
🎬 주연배우 대표작
- 마이클 키튼 – 〈버드맨〉, 〈스파이더맨: 홈커밍〉
- 잭 니콜슨 – 〈샤이닝〉,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 킴 베이싱어 – 〈L.A. 컨피덴셜〉, 〈9½주〉
👥 추천 관람 대상
- DC 코믹스와 배트맨 세계관에 흥미를 가진 분
- 어두운 감성과 철학적 히어로물을 좋아하는 관객
- 조커라는 캐릭터의 다양한 해석을 보고 싶은 분
- 팀 버튼 감독의 고딕 영화 스타일을 좋아하는 영화팬
📌 한줄평 & 별점
"이 도시가 원하는 영웅이 아니라, 필요한 영웅."
⭐️⭐️⭐️⭐️☆ (5점 만점에 4.5점)
✨ 이 영화와 함께 보면 좋은 추천작
🎥 〈배트맨 리턴즈〉 – 팀 버튼의 배트맨 세계관 2부작
🎥 〈조커(2019)〉 – 또 다른 시대의 조커 이야기
🎥 〈다크 나이트〉 – 히스 레저의 조커가 빛나는 작품
🎥 〈버드맨〉 – 마이클 키튼의 또 다른 ‘가면’ 이야기
🎯 숨은 명대사
“Ever danced with the devil in the pale moonlight?”
— 조커 (잭 니콜슨 분)
🎬 감독/배우 뒷이야기
- 팀 버튼은 배트맨에 고딕 판타지 요소를 도입한 최초의 감독으로 평가받습니다.
- 마이클 키튼은 캐스팅 당시 비주얼이 히어로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팬들의 거센 반발을 샀지만, 연기로 모든 우려를 잠재웠습니다.
- 잭 니콜슨은 출연료와 더불어 조커 관련 굿즈 수익까지 가져가는 파격 계약을 체결, 당시 헐리우드에서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 비디오테이프 정보 (VHS 이미지), [이미지를 누르시면 커져요]
비디오케이스 표지
비디오테이프 윗면
비디오테이프 옆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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